건강문화운동음식

2030 세대, ‘무인 편의점’ 선호… 야간 소비 패턴의 변화 이끈다

최근 몇 년 사이, 무인 편의점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새로운 소비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2030 세대, 그중에서도 1인 가구와 직장인을 중심으로 ‘비대면’ 쇼핑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편의점 업계의 운영 방식은 물론, 유통 산업 전반에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인 편의점은 RFID 기술AI 영상 인식, 스마트 출입 시스템 등을 활용해 인력 없이도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 고객은 간단한 본인 인증 후 출입해 필요한 물건을 고르고, 셀프 계산대를 통해 결제한 뒤 바로 퇴장할 수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QR코드 결제와 연동된 회원 혜택, 추천 상품 노출, 소비 패턴 분석까지 가능해졌다.

편의점 B사의 조사에 따르면, 무인 편의점 이용 고객 중 약 63%가 20~30대였고, 그 중 절반 이상이 평일 야간(21시~01시)에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직원과 대면하지 않아도 되어 부담이 적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이유로 무인 점포를 찾는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기술과 언택트 소비 성향이 결합하면서, 무인 유통 채널은 단순 트렌드를 넘어 고정 소비층을 확보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더불어 점포 운영자는 인건비 절감과 관리 효율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프랜차이즈 업계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도난·파손 등의 보안 문제와,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접근성 문제는 아직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은 혼합형 ‘하이브리드 편의점’ 모델을 도입해 운영 시간별로 유인/무인을 병행하는 방식을 시험 중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기술력과 고객 경험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무인 편의점의 성장은 단순한 유통 혁신이 아니라 새로운 생활방식의 확산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본 기사의 저작권은 [바디로운뉴스(사하)]에 있으며, 작성자와 신문사의 동의 없이 복사, 배포, 수정,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기사 작성: [최윤희,yhchoi6954@nate.com] | 사진 출처: 픽사베이(www.pix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