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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크루에서 골프 모임까지… 오프라인 운동 커뮤니티 ‘부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오프라인 운동 커뮤니티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특히 러닝크루, 자전거 동호회, 실내 클라이밍, 골프모임 등은 운동과 네트워킹, 자기계발을 동시에 추구하는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선 ‘출근 전 러닝 크루’가 새롭게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사내 스포츠 동호회를 활성화해 조직 문화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취미로 시작한 모임이 브랜드 협찬을 받아 챌린지를 운영하거나, SNS 팔로워 1만 명 이상을 모은 크루로 성장하는 사례도 생겨났다.

비단 러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엔 골프 열풍과 맞물려, 20~30대들 사이에서도 **‘모임형 골프 동호회’**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실내 스크린골프장에서 모임을 갖거나, 주말에는 소규모 필드 라운딩을 통해 친목+스킬 향상+SNS 콘텐츠 생성이라는 1석 3조 효과를 노린다.

운동 커뮤니티 플랫폼 ‘핏크루’의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기준 커뮤니티 개설 수는 전년 대비 167% 증가했으며,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러닝, 필라테스, 클라이밍, 골프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에 대해 “MZ세대는 운동을 혼자 하는 루틴에서 벗어나, 연결과 콘텐츠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소비하고 있다”며, “이는 오프라인 활동의 회복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소셜 피트니스로 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일부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을 사내 문화에 적용해, 임직원 대상 운동 동호회 지원, 사내 러닝 대회, 요가 클래스 운영 등을 통해 조직 내 유대감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한 IT 스타트업은 “전사 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사내 소통 지수가 28% 상승했다”는 사내 설문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커뮤니티 내 위계적 문화, 무분별한 상업화, 개인정보 노출”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건강한 운영 가이드라인과 커뮤니티 윤리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운동과 교류를 동시에 즐기는 시대. 오프라인 운동 커뮤니티는 이제 단순한 모임을 넘어, 현대인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반영하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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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작성자 이름] | 사진 출처: 픽사베이(www.pixabay.com)